경인일보 대표 칼럼 '참성단'을 책임지고 있는 오동환(72) 객원논설위원이 12일자로 참성단 1천300회를 써냈다. 젊은 시절 기자로 일하기 전부터도 읽고 쓰기를 하루도 거르지 않았지만 아직도 글 쓰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그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오 위원은 지난 1987년부터 지금까지 25년동안 여러 신문사의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경향신문의 '여적'을 비롯해 3천회의 칼럼을 쓴 기록을 세웠다. 촌철살인이 돋보이는 글을 쓰면서도 한편으론 시집 4권을 출간한 시인의 감수성을 지니고 있는 그는 언어가 가진 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위원은 "젊은이들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대강국과 죽을 때까지 부대끼며 살아야하기 때문에 영어는 필수고 한자도 우습게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때는 국문과에서 공부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본어를, 퇴직후에는 중국어를 공부했다. 아직 러시아어는 서툴지만 영어·일어·중국어를 읽고 쓰는데 문제가 없다는 그는 최근 한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 '한중일 한자와 한자어 비교사전'을 펴내기도 했다.오 위원의 이런 말사랑 글사랑 때문인지 그의 딸들은 영어나 일본어를 전공했고, 사위들마저 영문과와 불문과 전공자다. 오 위원은 "가족들과 함께라면 세계여행을 다녀도 문제가 없다"며 "언어 실력은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많이 알고', '주제에 맞는 자료를 동원할 수 있는 능력'과 '재료들을 재미있게 꾸며내는 재주'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오 위원은 "지금도 테마가 주어지면 머릿속에서 스파크가 일듯 관련 정보들이 떠오른다"며 "앞으로도 계속 참성단 쓰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