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선 언론인 출신 당선자들이 상당수 배출됐다. 이중 가장 화제를 뿌린 주인공은 새누리당의 7선 도전을 저지한 더불어민주당의 김종민 당선인(초선)이다.
김 당선인은 충남 논산·계룡·금산지역 선거에서 이인제 후보와 접전을 펼친 끝에 당선됐다. 이번이 초선인 그는 내일신문과 시사저널 정치부 기자로 활동했다. 노무현 참여정부 때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 합류한 뒤 2004년 만 40세에 역대 최연소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MBC 기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당선인(초선)은 여당의 전통적 텃밭인 서울 송파을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새누리당 성향 무소속 김영순 후보를 꺾었다. 최 당선자는 당초 대전 유성갑 경선에서 탈락했으나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결정으로 기사회생,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송파을 후보로 결정됐다.
전라북도 전주병의 국민의당 정동영 당선인은 이번에 기사회생했다. 1978년 MBC에 입사해 보도국 정치부 기자 등을 역임했고 뉴스데스크 앵커를 지냈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에 패한 뒤, 지난해 상반기 관악을 재보궐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이후 절치부심 끝에 정치적 고향인 전주에서 4선에 성공했다.
전라남도 영암·무안·신안군의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초선)은 중앙일보 뉴욕특파원, 편집국 부국장 등을 지냈다.
인천 연수을의 새누리당 민경욱 당선인(초선)은 KBS 공채 19기 기자로 입사해 보도국 정치부, 사회부 등을 거쳤고 2004년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 ‘뉴스9’ 앵커로도 활약했다.
경상남도 양산을의 더민주 서형수 당선인(초선)은 한겨레신문 사장 출신이다. 1980년대 한겨레신문 창간 사무국에서 일하며 이후 기획부장, 사장을 역임했다. 서울 구로을의 더민주 박영선 당선인(4선)은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이후 기자 생활을 했다. MBC 보도국 경제부 부장 등을 지냈으며 2004년 앵커 경력을 살려 열린우리당의 대변인으로 나서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서울 동대문을의 더민주 민병두 당선인(3선)은 전 문화일보 워싱턴특파원과 정치부 부장을 역임했다.
서울 강동을 더민주 심재권 당선인(3선)은 전 시민일보 사장 출신이다.
남원순창임실의 국민의당 이용호 당선인(초선)은 경향신문 정치부 기자 출신 정치평론가로 네 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다.
서울 서대문을 더민주 김영호 당선인(초선)도 스포츠투데이 기자 출신이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들어온 언론인 출신은 새누리당 강효상 당선인(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당선인(전 목포MBC 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