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자녀들의 인사말엔 꼭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 무병장수하세요”가 빠지지 않는다.
사람이 늙어 병들면 “ 어서 죽어야지” 하면서도 병원을 찾게 되고 어서 완쾌 돼 길 바란다. 사실 병 없이 오래도록 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모든 사람이 다 같은 바램 일 것이다. 그런데 오래 살려면 무슨 약을 먹어야하나? 무슨 음식을 먹어야하나? 하고들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다.
不老草를 찾아 헤매던 진시왕도 결국 불노초도 못 찾고 50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 진시왕이 건강장수의 ‘3快 비결’을 알았다면 그렇게 빨리 죽지는 않았을텐데---.
그럼 ‘3快의 비결’은 뭔가?
快便(대변을 잘 보는 것), 快眠(수면을 잘 취하는 것), 快食(잘 먹는 것)이다.
그러나 잠 잘자고 잘 먹는것은 많이 알고들 있지만 변이 왜 중요한지는 잘 알고들 있지않다.
먼저 쾌변을 보자.
노년이 되면 쾌변이 안 돼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호에 이광영 본회 논설위원이 노인성 변비에대해 남성 고령자 3명중 1명이 변비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예길 한바 있는데 이처럼노년기엔 특히 배변횟수도 줄어들고 양도 적으며 수분도 줄어 변이 굳는 이른바 변비가 생긴다. 변비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잘못 된 식습관으로 생기나 성격이 우울하거나 급한 사람, 그리고 장 기능이 떨어질 때 생긴다.
이 변비에 걸리면 날마다 배변하더라도 딱딱하게 변이 나오거나 아랫배에 팽만감이 있거나 잔변감이 있어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치질은 물론 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위염이 있거나 자주 체하는 사람 중에 상당수가 변비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정상적인 대변은 수분량이 70~85%가량 섞인 것을 정상으로 보는데 긴장과 불안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부교감 신경이 흥분되며 대장의 연동운동이 지나치게 항진돼 결국 음식 찌꺼기의 수분 흡수가 지나치게 되고, 수분 함량이 60%이하인 딱딱한 대변으로 변하는 변비를 일으킨다.
변비 치료법은 평소에 적당한 운동이 좋다. 노년엔 무리한 운동 보다는 산책이 좋다. 하루 2~30분 걷는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냉수 한 컵을 마신 후 아랫배를 양손 바닥으로 둥근 원을 그리듯 시계바늘 방향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인데 한번 할 때마다 10분 정도 하게 되면 복부가 화끈거리고 손바닥에도 열이 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런 마사지요법은 밤 잠자리에 들기 전 한번 더한다. 귀찮다고 생각 말고 꾸준히 하면 변비 예방과 치료에 반드시 효과를 볼 것이다.
그리고 살구씨 기름을 아침저녁 공복 시에 한 스푼씩 먹고 심한경우엔 2~3스푼씩으로 늘려서 먹는다.
다음은 쾌면(快眠)을 하자.
상식적인 이야기나 쾌면을 하기위해서는 기상, 취침시간을 정해서 자고 일어난다. 늦게 자더라도 기상시간이 되면 일어나 생활하되 중간에 잠이 오면 1시간 이내만 잔다.
오후에 햇볕을 쬔다. 비타민D가 몸에 흡수되면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수면을 유도하는 뇌세포가 활성화 되어 잠을 잘 오게 해준다. 또한 수면리듬을 되찾는데 중요하다. 20분이라도 걷기를 하면 금상첨화다. 바나나, 감자, 닭고기, 우유 등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게 좋으나 커피,홍 차 등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끝으로 쾌식(快食)을 보면 뭣이던 잘 먹으면 좋으나 특히 노년이 되면 자기가 옛적에 먹던 음식을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먹던 음식들은 대부분이 찌개와 탕류등 짠 음식이어서 예전 식대로 먹다가는 오히려 고혈압,당뇨,심혈관 등 각종 성인병을 앓을 위험성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현재 WHO의 나트륨 권장량인 2천 mg보다 2.4배나 많은 4878mg의 세계최고 수준의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고 있다. 우리가 먹던 음식에서 나트륨을 크게 줄여 싱겁게 먹고 육식을 줄여 채소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쾌식의 기본이 될 것이다. 참고로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주는 음식은 사과, 쑥, 찐감자, 바나나, 오이 ,복숭아가 있다.
미 시사주간지 TIME이 건강에 좋은 음식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색을 가진 음식을 다양하게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타임은 ‘톱 10 식품’으로 토마토, 시금치, 적포도주, 견과류, 브로콜리, 귀리, 연어, 마늘, 녹차, 블루베리 등을 건강음식으로 선정하면서 이 음식들을 제대로 섭취하면 중병 치유에 효험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은 또 ▲토마토-전립선암과 소화기계통 암 발생률 감소 ▲시금치-아이들의 신경계통 손상 예방 ▲적포도주-심장에 좋으나 1주일에 몇 잔 정도만 마실 것을 충고했다.
타임은 또 ▲브로콜리-유방암 예방 ▲귀리-콜레스테롤과 혈압 강하 ▲연어-혈소판 응고 방지 및 노화관련 질병 예방 ▲마늘-심장 보호 및 항 박테리아 작용을 한다고 전했다.
노년기에 제일 행복한 것은 돈이 최고라지만 우선 건강해야 돈도 쓰고 다닐 수가 있다. 건강하기위해 우리 대한언론인회 어르신들 모두 ‘3快 비결’을 실천했으면 한다.(도움말: 이영림 한방병원 원장) (이보길 편집위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