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은 비바람의 조화를 부리는 상상의 동물로 상서로운 기운을 갖고 있어 자고로 용을 임금에 비유해서 용안은 임금의 얼굴로 용포는 임금의 옷을 지칭했다.
옛부터 태몽으로 용꿈을 꾸게 되면 나라에서 크게 쓰여 지는 인물이 날거라고 믿어오기도 했다.
용은 용기를 갖고 하늘로 비상하고 그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귀한 동물이다.
잠용(潛龍)이란 물속에서 사는 용으로 언제나 하늘로 오를 기회와 때를 살피고 있다.
공교롭게도 2012년 올해 임진년은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여러 나라에서 승천하려는 잠용들의 대전이 즐비한 해이다.
국내에서 4월11일(수) 18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12월19일(수)에는 18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있다. 김정일 없는 북한도 많은 격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제적으로 보면 미국, 중국, 러시아, 대만, 인도에서도 정권교체를 위한 결전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누가 여의주를 물고 승천할까?
이런 정치적 대립구도는 경제적으로 불안감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임진년--두고두고 생각해도 아픈 기억이 있다.
임진년 중 최고의 비극인 임진왜란을 들지 않을 수 없다.
1592년 4월의 임진년-- 당시 군사라고는 7천명밖에 없던 이 땅에 왜놈의 수장인 도요또미히데요시는 고니시 유끼나가와 카토 기요마사를 앞세워 물밀듯이 쳐들어와 이 땅을 초토화 시켰다.
또한 북한 공산군의 남침으로 전쟁이 한참 일 때 바로 휴전 직전 해였지만 그때도 임진년이었다.
그 당시 1952년 12월 31일자 동아일보를 보면 “辛苦의 해 壬辰은 마지막 간다.”를 제목으로 뽑고 부제는 “民族의 宿願 그대로 남긴 채. 怨恨의 햇(횃)불은 西山을 넘느냐”고 한탄하고 있다.
-(전략)그대 임진년은 고난의 해로서 숙명 지어졌드냐? 저 외(倭)놈들이 그 욕된 발로 이 땅을 짓밟았던 해도 임진년이었다. 그때부터 六甲돐에 다시 맛은(맞은)임진년은 붉은 오랑캐들의 험상굳은 야욕으로 이 땅이 더렵혀진 채 저물지 않았는가? 이 무슨 숙명적이기에 임진년은 괴롭고 어두운 해로 아로새기지 않으면 안되는고?(후략)---라고 적고 있다.
그러나 올해 스포츠팬들뿐 아니라 온 국민적 관심을 모을 런던올림픽이 7월/27~8/12일 까지 열리며 축구팬들은 유럽 16개국 강호들이 벌이는 ‘유로 2012’ 축구를 6/8~7/1 즐길수 있다.
우리 대한언론인회 회원들도 임진년엔 “모두 용처럼 여의주 물고 더욱 건강하고 복된 삶을 이루길 바랍니다. (이보길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