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언론인회 회우 100여 명은 10월 22일 상강추양(霜降秋陽)에 오색단풍의 정취 가득한 ‘화담숲’ 선경(仙境)에 취하고, 경기도자박물관에 잠겨 도자(陶瓷)문화예술에 감동하며 ‘2020 가을 역사문화탐방’ 나들이를 만끽했다.
회우들은 대형버스 석 대에 몸을 싣고 프레스센터를 오전 9시 출발, 이동하는 차내에서 본회가 제공한 떡과 음료수로 조식을 간단히 해결했다. 버스는 88올림픽도로를 거쳐 오전 11시 경기도 광주 도척면 곤지암 ‘두런두런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화담(和談)숲에 먼저 들어섰다. 코로나가 불러온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체온측정은 여기서도 필수였다.
하늘도 반겨준 천고마비 단풍 나들이, 아름다운 절경, 자연풍광이 너무 예쁜 화담숲속, 가을 햇살에 형형색색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황금물결이 왕년의 언론 논객들을 미소로 맞아주었다.
쾌청한 하늘아래 무르익어 가는 추경(秋景)에 흠뻑 빠진 회우들은 한결 여유롭고 즐거운 발길로 가을풍광을 즐겼다. 연초부터 몰아친 코로나19 역병의 시름을 잠시 잊고, 가을햇살에 울긋불긋 불타는 듯 곱게 물든 단풍물결로 세심(洗心)하며 정담을 뿌렸다.
인간과 자연의 順命 감상
가을나들이에 나선 회우들은 한옥주막과 연못이 운치를 더해주는 화담숲 입구를 거쳐, 각종 식물 400여 종이 오색 빛깔로 절경을 이룬 황금숲길을 거닐며 깊어가는 만추에 빠졌다.
순백의 자작나무들로 빼곡한 숲 속, 굽이굽이 도는 산책로, 붉고 노란 꽃길이 청명한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엮어내면서 신비로움을 더해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다. 모노레일을 타고 공중을 날아가듯 산정(山頂)으로 솟아오르며 아름답고도 다채로운 풍경에 잠긴 노객(老客)들은 가을풍광을 즐기면서 담소를 뿌렸다.
함박웃음, 향기 뿜어대는 100만 국화송이, 계곡물에서 꼬리를 살래살래 흔들며 인사하는 민물고기들, 재롱부리는 다람쥐도 둘러보고. 약속의 다리에선 기념사진 한 컷에 노심(老心)을 담았다. 원앙이 헤엄치고 수련이 피는 연못, 이끼와 분재 가득한 곳, 낙수소리 요란한 자그마한 폭포, 멋진 자태의 소나무와 우아한 풍모의 바위, 수목원과 정원이 한데 어우러진 수목정원, 덩굴식물 아래 쉼터 벤치에선 정담들이 쏟아졌다.
전망대 발아래로 추양에 물든 오색단풍이 출렁거려, 또 다른 가을정취를 물씬 풍겨주는 곳, 어느새 노객들도 계절과 동화되었다. 알록달록 물든 자연, 황금숲길이 세월의 흐름과 인간의 순명(順命)을 깨닫게 하는 곳, 무릉도원 선경(仙境)이 바로 여기 아닐까.
화담숲은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바라던 LG그룹 故 구인회 회장의 마음을 엮어 LG상록재단이 면적 41만평 가운데 5만평에 17개 테마정원을 조성하여 만든 곳이다.
발전과 화합 다진 힐링 탐방
오후 1시 40분 우해정 식당으로 이동했다. 돼지갈비, 한우 갈비탕에 막걸리를 곁들여 ‘거리는 가깝게, 점심은 여유 있게’로 중식을 들었다. 맹태균 회우가 중국산 고량주 큰 병을 들고 와서 회우들에게 한 잔씩 따라줘 흥취를 더해 주었다.
오후 3시 두 번째 코스로 도자(陶瓷)문화예술을 한 눈에 보여주는 경기도자박물관으로 이동했다. ‘도자기로 본 우리역사 전시실’에서 조선시대 500년간 왕실용 도자기를 생산하던 관요(官窯)터, 도자의 개념, 역사, 기법 등에 대해 단편적으로 감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본회 박기병 회장은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며 “발전과 화합”을 강조하고 “내년엔 볼거리가 많은 강원도 양구로 가고자 합니다”고 예고했다. 이규섭 사무총장이 중심이 된 집행부의 세심한 준비와 열띤 봉사로 안전하고 편하게 즐긴 나들이였다.
오후 5시 30분 프레스센터 앞에 무사히 도착한 회우들은 역사문화탐방 행사를 후원해준 한국언론진흥재단에 감사하고, ‘저녁은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라면서 힐링(Healing) 다지고 마음도 즐거운 하루 쾌적한 나들이를 끝내고,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가을 풍광에 띄운情談